미투 일러스트. 이아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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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스쿨미투 집회가 열린다.
2일 집회 주최측은 “30개 넘는 학교에서 스쿨미투가 공론화됐다. 그럼에도 교육 당국은 일부 가해교사만을 ‘꼬리 자르기’ 식 징계하고 피해자에 대한 협박 등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며 “스쿨미투에 대한 전국적 실태조사 시행을 요구한다”며 집회 소식을 알렸다.
집회를 위해 용화여고, 광남중학교, 청주여상 등 스쿨미투가 나왔단 학교 당사자들과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5개 단체가 모였다.
이들은 “스쿨미투 공론화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의 발언 및 청소년들의 발화로 현실을 돌아본다”며 집회 취지를 밝혔다. 집회에서는 스쿨미투 고발자들이 나서 발언이 이어진다. 발언 후에는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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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1월3일 학생의 날에 집회를 여는 것에 대해 주최 측은 “여학생은 학교 구성원으로 정당하게 대우받지 못했다. 학교 내부에서 여성 청소년은 항상 성폭력을 경험했고, 이들의 발화는 지워졌다. 학생의 날에 집회를 개최해 여성 청소년도 동등한 시민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스쿨미투 집회에서는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정기적인 페미니즘 교육을 시행하라 ▲ 학생들이 안심하고 말할 수 있도록, 2차 가해 중단하라 ▲학내 성폭력에 대한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이행하고,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라 ▲학생들을 성별이분법에 따라 구분하고 차별하지 말라 ▲사립학교법 개정, 학생인권법 제정을 통해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어라 등 5개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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