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단체인 난민대책국민행동은 2일 법무부 오모 인권정책과장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고발장 제출에 앞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과장은 성실하게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공직사회와 공무원을 '노예'로 칭하며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 가짜 난민의 인권을 외치던 법무부는 정작 국민의 봉사자인 공무원의 인권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 과장은 직원들에게 "나라의 노예들이 너무 풀어졌다. 너희는 도대체 잘하는 게 뭐냐. 가방끈도 짧은 것들이 공부 좀 해라" 등의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 과장은 일부 발언이 사실과 다르고 맥락이 잘못 전달돼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사실 확인을 거쳐 정식으로 감찰에 착수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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