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준결승 진출한 셰얼하오, 커제, 탕웨이싱, 안국현(왼쪽부터)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안국현(26) 8단이 중국 탕웨이싱(25) 9단에게 설욕하고 개인 첫 세계대회 결승에 오를 수 있을까.
안국현 8단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대전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리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에 출전한다.
안국현 8단은 한국 프로기사 중 유일하게 삼성화재배 준결승 4강에 진출해 있다.
안국현 8단의 준결승 상대는 탕웨이싱 9단이다.
둘은 2017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안국현 8단은 첫판에서 승리했지만, 내리 2판을 지며 탕웨이싱 9단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안국현 8단은 올해 대회에서 중국 랭킹 9위 양딩신 7단, 중국 랭킹 3위 롄샤오 9단 등 중국 강호들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안국현 8단은 올해 중국기사를 상대로 6승 1패를 거두며 '중국 킬러'로 활약하고 있다.
신민준 9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탕웨이싱 9단은 2013년 우승, 2014·2017년 준우승 등 삼성화재배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안국현 8단이 이번에 탕웨이싱 9단을 꺾는다면, 결승전에서 또 중국기사를 만나게 된다.
커제(21) 9단과 셰얼하오(20) 9단이 건너편 조에서 준결승 대국을 펼친다. 커제 9단은 신아오배, 셰얼하오 9단은 LG배 타이틀 보유자다.
결승 3번기는 12월 3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대회 총상금은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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