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새만금 ‘태양광’ 설치에 반대
5·18 진상조사위 두고도 목소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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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은 30일 군산을 방문해 정부가 전북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진하는 데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민주평화당의 기준은 전북도민의 이익이다”라며 “전북도민에게 남는 게 없는 21세기형 장치 산업에 불과하다면 그것은 새만금의 꿈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회의장에 ‘30년 기다린 새만금, 고작 태양광이냐’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었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 태양광 설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견수렴 절차가 부족했고 도민에 대한 이익 배분 문제 등 구체적 논의가 더 진척돼야 한다고 보고 목소리를 더 높일 예정이다. 전북도당위원장인 김종회 의원은 “절차상 문제, 위치 선정의 문제, 수혜 혜택의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대한 공격 수위도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극우 인사 지만원씨를 조사위원으로 추천하려는 내부 목소리를 정리하지 못한 채 5·18진상규명특별법이 시행된지 한 달이 지나도록 위원 선정에 시간을 끌고 있는 데 대해 비판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자유한국당을 향해 “진상조사위원을 추천하기가 여의치 않다면 추천권을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지만원씨 등 5·18진상조사위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을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는 희대의 코미디는 벌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14명의 소속 의원 전원이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평화당은 하반기 국회 예산, 법안 심사 정국에서 특히 ‘호남발’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실리를 챙기려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 당시 평화당은 전북 군산의 지엠(GM)대우 예산 증액을 두고 여권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당과 물밑 협상을 벌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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