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대화의 희열'아이유, 열여섯 소녀에서 아티스트가 되기 까지 '10년'(종합)

헤럴드경제 임채령
원문보기

'대화의 희열'아이유, 열여섯 소녀에서 아티스트가 되기 까지 '10년'(종합)

서울구름많음 / 0.0 °
KBS2TV '대화의 희열' 캡처

KBS2TV '대화의 희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아이유가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27일 밤 10시 50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아이유에게 “10년 전 자신은 어떤 사람이었냐”고 아이유에게 물었다.

이에 아이유는 “좀 징그럽다”며 “좋게 말하면 정말 열심히 살았다 실천력도 대단했고 전투력도 최고였다 그때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한다는 생각에 닥치는대로 다 했다 스스로 일을 잡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유는 “게임 채널 VJ로 활동하면서 진행도 하고 라디오도 고정으로 10개나 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신인 아이유가 출연했을 당시 '매의 눈'을 언급하며 "신인가수가 나와서 노래하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 셌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내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갔었으니 당시엔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좋은 날'에 대해 "처음엔 3단 고음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호흡이 안 돼 부담이 많이 됐다 요즘 콘서트에서도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하는데, 앞의 3시간 공연이 3단 고음 실패하면 다 물거품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이유는 22세 때 가장 큰 슬럼프를 겪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대중에게 있어서는 내가 '너의 의미'를 부를 때였으니 엄청나게 잘 될 때였다 정신적으로는 가장 안 좋았던 해였다"며 "아직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무대가 너무 무서웠다 방송도 카메라도 무서웠다 주목을 받으니까 땀이 나고 얼굴이 빨개지고 노래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방송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는 "그 전에 내 경력이 다 없어진 것 같았다. 너무 떨려서 신경안정제 먹고 무대를 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아이유는 "원래 나라는 사람이 비해서 너무 좋게 포장이 되더라. 그 때 프로듀싱을 결심했다. 불안하고 근사하게 사느니 초라해도 마음 편히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그 다음해부터 프로듀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물 두 살의 아이유가 프로듀서로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실제 아이유는 "프로듀싱 하는 과정이 제일 재밌다. 살짝 인상을 쓰는 표정으로 여러 달을 보내는데, 남들은 '뭐가 안 풀리나보다' 생각할텐데 내적으로는 파티다 이 안에서 너무 신이 나니까 표정을 짓기조차 바쁘다 제일 신나는 기간이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밤편지'도 잠이 안 드는 밤에 누군가가 잘 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쓴 노래다. '나는 못자고 있지만 너는 잘 잤으면 좋겠다. 이 마음이 사랑인 것 같다'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또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긴 노래로는 '스물셋', '팔레트'라며 아이유는 "아예 내 나이를 적은 노래인만큼 가장 자전적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발매 당시엔 가사도 도전적이고 도발적이라서 반응이 좋지 않았다 건방지다는 얘기도 있었다 새해 1월 1일이 되면 '스물셋'의 순위가 오른다 스물셋들이 듣는 거다 가사라는게 한순간 반짝하고 사라지는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시대를 거슬러 공감대를 만들어 가게 되더라. 뿌듯하고 작사를 하길 잘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아티스트로 유희열을 꼽으며 "유희열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 정말 진지하게 상담해준다. 그 조언이 현실적이라서 좋다. 유희열은 각각 방향에 대한 장단점을 말해주고 결국은 내가 맞다고 해준다. 어떤 경우든지 내 논리가 확실하다면 그건 안전하다고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유는 "20주년이 되면 막연히 제작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유의 팔레트' 같은 음악방송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