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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광주 전일빌딩 '시민 품으로'…리모델링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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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용역 최종보고회…12월 착공 내년 말 완공

연합뉴스

전일빌딩 리모델링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분야별 전문가, 5·18 유관단체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세부계획 등을 제시했다.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상징성과 역사성이 있는 전일빌딩을 문화전당의 기능을 보완·지원하고 관광자원화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려는 취지로 시작했다.

광주시는 2016년 전일빌딩 리모델링 활용방안 기본조사 및 기획설계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하지만 5·18 총탄흔적 발견으로 인한 원형보존 필요성, 안전성 문제 제기, 기존 임차인의 퇴거 불가 논쟁, 용도 결정 등 다양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

광주시는 설계용역 착수 26개월여 만에 열린 최종보고회를 계기로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리모델링에는 사업비 426억(국비 130억, 시비 296억)을 투입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전자도서관, 남도관광마케팅센터, 시민생활문화센터, 오픈라운지, 시민사랑방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다.

지상 5층부터 7층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관된 콘텐츠 창조기업을 집적화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진흥지구 지원공간으로 활용한다.

지상 8층은 시민다목적홀과 스카이라운지가, 지상 9∼10층은 5·18 당시 헬기 총탄흔적이 남아있는 현장이라는 역사성을 살려 5·18 추념 공간으로 조성한다.

옥상은 광주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공간 겸 휴게공간으로 마련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25일 "오는 11월 공사를 발주한 뒤 12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2020년 상반기에 개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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