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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한국기원, 조만간 이사회서 '미투 보고서' 재작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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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기원 전경
[한국기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기원이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미투 보고서' 재작성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국기원은 24일 오후 운영위원 간담회를 열고 미투 보고서 재작성 추진을 논의했다.

운영위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사회를 소집해 보고서 재작성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정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미투 보고서는 김성룡 전 9단이 외국인 프로기사인 디아나 초단을 성폭행한 의혹을 조사한 보고서를 말한다.

디아나 초단은 지난 4월 김성룡 전 9단에게서 9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바둑계 미투 운동'을 촉발했다.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실무조사, 징계위원회, 이사회를 거쳐 김 전 9단을 제명했다.

그러나 윤리위가 작성한 최종보고서에 피해자인 디아나 초단을 보호하지 않으면서 가해자인 김 전 9단을 두둔하는 듯한 의견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로기사들이 223명이 집단 반발, 재작성을 요구했다.

한국기원 이사회는 지난 2일 재작성 문제를 다뤘으나 찬반 투표를 통해 보고서를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 결정에 프로기사는 물론 바둑 팬들도 반발해 시위까지 벌이자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미투 보고서를 재작성을 검토하겠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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