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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심혈 기울인 정규"…'19년차' 보아, 당당한 '우먼'으로 돌아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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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보아/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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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데뷔 19년 차, 가수 보아는 거듭 성장하며 '우먼'을 통한 당당함을 펼쳐 보인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 코엑스 아티움에서 보아는 정규 9집 '우먼(WOMA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월 싱글 '내가 돌아(NEGA DOLA)', 2월 미니앨범 'ONE SHOT, TWO SHOT'을 발표한 보아는 이번에 정규 앨범까지 발표하며 올해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힙합 스웨그부터 매혹적 카리스마에 이은 압도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다.

보아는 이날 "올해 초 미니앨범 발매하고 음악으로 활발한 활동 보여드린다고 약속했는데 10개월 만에 정규를 발표했다. 그간 앨범 준비하느라 바빴던 것 같다"면서 "항상 앨범 나오는 날은 긴장되고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 과제물을 선생님께 검사 받는 느낌이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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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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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우먼'으로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는 "사랑에 격하게 빠졌다가 홧김에 이별했다가 위험한 사랑에도 빠졌다가 한다 .일에 지쳐서 떠나고도 싶기도 하는데, 그런 여성이 가진 여러 감성을 표현하려고 했다. 만들다보니 앨범에 '우먼'의 통일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우먼'에는 PB R&B,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신스팝, R&B 퓨처베이스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보아는 이번 앨범에서 '홧김에(Irreversible)', 'Little More', 'If', 'No Limit' 등 자작곡 4곡과 타이틀곡 '우먼'의 작사 및 수록곡 'Encounter'에 참여했다.

그는 "10트랙으로 구성했고 작사 6곡, 작사-작곡 4곡해서 자작곡과 굉장히 다양한 색을 담고 있다. 듣는 동안 귀가 많이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스튜디오에만 있었다. '온니 원' 이후로 자작곡 관심을 가져주셔서 내면 낼수록 더 부담이 많이 된다. 그래서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외롭게 작업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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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이틀곡 '우먼'은 경쾌한 사운드에 보아의 시원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팝 댄스 곡. 보아가 직접 작사한 가사에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보아의 독보적 걸크러시 매력과 압도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보아는 "누군가가 되기보다는 나 자신의 장점을 찾아가자는 내용과 구두 굽 시그니쳐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2005년 발표한 'Girls On Top(걸스 온 탑)' 노래와 연결시키더라. 그건 소녀의 당당함이었다면 '우먼'은 여성의 당당함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퍼포먼스 또한 강렬하다. 그는 "여성스러운 곡선을 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다양한 여성상을 표현하고 싶어서 의상, 연출적인 부분에도 의견을 많이 모았다"고 밝혔다.

보아가 이번 타이틀 작사에 참여한 만큼 보아가 생각하는 '우먼'에 대한 생각이 직접적으로 담겼다. 이에 대해 보아는 "'우먼'이라는 워드가 민감하다. 제가 직접 쓰고 부른다는 게. 그런데 내가 봐도 멋있을 여성상이 무엇일까 생각한다. 뭔가 나에 대한 얘기라기보다는 나도 이처럼 되고 싶다는 워너비적인 여성상을 표현하고 싶었다. 단점을 부각시켜서 내가 아닌 제2의 누군가가 되려는 의식보다는 있는 그대로 나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당한 여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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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성에 대해 구분을 뚜렷이 짓고 그 것에 대한 권력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남녀가 동등하기에 인류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한 여성으로서 자존감을 많이 높일 수 있는 자기 최면을 걸 수 있는 노래를 쓰고 싶었다. 10대, 20대 이어 점점 미에 대해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본인만의 아름다움, 자존감을 갖는 멋진 여성이 되자는 메시지를 담아봤다."

이처럼 보아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뚜렷이, 온전히 가사에 녹여냈다. '우먼' 이외에도 자작곡을 절반 이상 담아내며 "SM에서 보아 나타나면 힘들다고 할 정도로 음악적인 부분에서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데뷔 19년 차 보아는 "저는 일단 음악과 이 음악을 들어주시는 팬 분들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고, 우리나라에서도 공연의 형태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아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9집 '우먼'을 발표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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