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대전 원정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박병호 투런
(자료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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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이 밝아진다. 요즘 그보다 뜨거운 타자를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샌즈의 최근 활약에 대해 "진짜 기분 좋다. 한번 탁 터뜨리기 시작한 이후 쉴새 없이 계속 터지고 있다"며 웃었다.
샌즈는 정규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 타율은 0.447(38타수 17안타)로 높았고 9홈런 26타점 12득점을 쓸어담았다.
샌즈의 상승세는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이어졌다. 샌즈는 7회말 쐐기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쳐 넥센의 10대6 승리에 기여했다.
장정석 감독은 샌즈가 잘 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타순을 꼽았다. 4번타자 박병호 앞에 배치한 뒤부터 상승세가 눈에 띈다. 박병호와의 승부가 두려운 투수는 샌즈에게 정면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 장정석 감독은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독의 욕심에는 끝이 없다. 장정석 감독은 "그런데 샌즈가 터지기 시작하니까 박병호가 안 터지고 있다. 오늘은 박병호가 터뜨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웃었다.
계획대로 됐다.
샌즈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등장한 박병호는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147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0의 균형을 깬 투런포는 박병호가 2015년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3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쏘아올린 대포다.
넥센은 박병호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3대2로 승리했다. 선발 해커는 5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했고 이보근과 오주원, 김상수가 이어 던진 불펜은 한화에게 수많은 잔루를 안기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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