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에 이어 오는 22일 개막하는 여자 프로배구가 야심 찬 홀로서기에 나섭니다.
평일 경기 시각을 오후 5시에서 저녁 7시로 바꿔 흥행몰이에 나서는데요.
최근 인기에 힘입은 의미 있는 도전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V리그 여자부의 평일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이 퇴근길에 경기장을 찾는다면 1세트는 볼 수 없는 시간대였습니다.
그런데도 여자 경기 관중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시즌마다 10% 이상씩 팬들을 끌어모으더니 지난 시즌엔 경기당 2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감소 추세인 남자부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런 인기를 토대로 여자부는 올 시즌부터 평일 경기 시각을 저녁 7시로 바꿉니다.
6개 팀을 대표해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 팀 선수들은 변화를 반겼습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 야간에 운동하면 집중력이 좋아서 저녁 7시에 경기한다면 점프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자부 평일 저녁 7시 경기는 1라운드의 경우 남자 경기와 같은 시각 흥행 경쟁을 벌입니다.
2라운드부터는 남자 경기가 없는 수요일 저녁 7시에만 두 경기를 개최합니다.
같은 시각 남자부 경기와 비교할 수 있어 흥행 성적표에 관심이 쏠립니다.
[한수지 / KGC인삼공사 : 남자 배구와는 다르게 (여자 배구는) 수비나 공격적인 면에서 아기자기한 면이 있어서 겨뤄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백목화 / IBK 기업은행 : 여자 배구도 남자 못지 앉게 충분히 인기가 많아져서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열린 여자부 컵대회 중계방송은 순간 최고 시청률 1.37%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간 열린 프로야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경기 시간 변경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여자배구는 22일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개막전으로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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