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꼴로 은퇴 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17일 ‘2018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는 성인남녀 24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은퇴 후 생활을 위해 경제적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54.1%로 지난해 조사 때(61.0%)보다 낮아졌다.
노후 대비를 위해 가입하고 있는 상품으로는 공적연금이 4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예금 22.0%, 부동산 11.1%, 연금저축 8.4%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공적연금과 연금저축은 각각 8.4%포인트, 5.2%포인트 줄어든 반면 은행예금과 부동산은 각각 3.4%포인트, 3.8%포인트 늘었다.
노후대책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거나 안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교육비, 의료비 등 시급하게 돈 쓸 곳이 많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8.8%로 나와 지난해의 36.4%보다 높아졌다. 이어 ‘소득이 너무 낮아서’ 24.4%(지난해 30.3%), ‘관심이 부족해서’ 13.7%(지난해 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에 가입했다는 응답은 22.7%로 지난해 조사(28.7%)보다 낮아졌다. 개인연금 가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1.5%로 지난해(69.6%)보다 높아졌다. 불만족 이유는 ‘수익률이 낮아서’가 45.0%, ‘예상보다 연금액이 적을 것 같아서’가 35.0%다.
퇴직연금을 묻는 질문에는 가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68.7%였다. 이 밖에 DB(확정급여)형 20.7%, DC(확정기여)형 9.5%, IRP(개인형 퇴직연금) 2.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개인별 보험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상승한 96.7%였다. 종류별로 질병보장보험 가입률이 60.0%로 가장 높았고, 실손의료보험(28.6%), 사망보험(21.4%), 재해·상해보험(17.5%) 순이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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