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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의정부)= 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홀로서기 지원에 나선다.
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상권분석에서 부터 지역화폐, 수수료 없는 결제시스템 설치, 창ㆍ폐업 및 재기 등을 돕는 지원사업에 총 411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먼저 '경기상권영향분석시스템'을 이달 중 개설해 예비 창업자에게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업종 중복으로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골목상생협의체'를 조직해 상권 스스로 과당경쟁을 조율하는 모델도 구축한다. 도는 이달부터 성남ㆍ안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다.
아울러 '유망사업 성공 사관학교'를 통해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를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해 교육부터 컨설팅, 점포체험, 사업화, 자금연계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들 3개 사업에 5년간 165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소득증대를 위해 도내 중ㆍ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조59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상인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지원사업 추진 전담기관인 '경기시장상권진흥원'을 내년 7월까지 설립하고,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조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인공동체' 육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예산을 100억원 확대하고, 소상공인 경영자금도 융자 보증한도를 1억원으로 늘린다. 지원대상도 무점포 사업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간편결제시스템인 '제로페이'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이외에도 전통시장 기반시설 확충, 경기도형 상권활성화 구역 지정(6개소), 경기 공유마켓 육성(40개소), 골목형 시장 조성(10개소) 등 전통시장 시설 개선 및 상권 활성화 사업도 진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5년간 총 3783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소상공인의 안정적 폐업과 재기를 돕기 위해 안전망 구축 사업도 벌인다.
폐업관리 프로그램인 '경기도 사업정리 도우미 사업'는 폐업 진단부터, 폐업 실행, 업종 전환, 기술훈련까지 단계별 지원으로 사업이 확대된다. 도는 내년 15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한다.
또 법정 공제사업인 '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의 가입장려금도 지원한다. 내년부터 연 매출 3억원 이하 대상 3만여 업체를 대상으로 매월 1만원씩 12개월을 지원한다. 도는 이를 위해 5년간 1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이외에도 재기 단계에 있는 폐업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희망 사다리'를 놓아주기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신환 도 경제노동실장은 "이번 대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앞으로 2조5268억원의 자금이 지역상권 내에서 유통되는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대책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 경기도는 앞으로 정부와 협력해 서민경제 활력이 회복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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