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천안 권영준 기자] 조현우(27·대구)가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선택을 받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파나마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킥오프를 1시간 앞두고 파나마전에 나설 11명의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은 4-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랭스)을 배치했고, 이어 좌우 윙어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이 포진한다. 중원에는 기성용(뉴캐슬)이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앞선에 남태희(알두하이)와 황인범(대전)이 힘을 보탠다. 포백 수비진에는 좌측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헝다)-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자리 잡는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파나마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벤투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포메이션은 4-3-3이지만, 공격적으로 전환한 경우 기성용만 볼란치로 두고 4-1-2-3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드리블이 좋아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남태희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가능한 황인범을 배치해 상대 밀집 수비를 뚫겠다는 계산이다.
눈에 띄는 점은 조현우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김승규(빗셀 고베)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중용했다. 조현우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벤투 감독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10월 A매치에 다시 대표팀 명단에 오른 조현우는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다.
벤투 감독은 조현우의 활용에 대해 즉답은 피한 채 “골키퍼 모두 경쟁력이 있고, 능력도 좋다. 경쟁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이날 조현우를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