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1·2학년 시작…고3 수험생은 수능 이후로
'스쿨미투'(CG)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올해 광주에서 발생한 두 번째 '스쿨미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6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이 17일 시교육청에 범죄 수사개시통보를 하고 이번 주말부터 A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피해자 조사를 착수한다.
고3 수험생 진술 청취는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내달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 이후로 미룬다.
성희롱 피해를 호소한 학생들 대다수가 3학년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수험생 피해가 없도록 수사 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 사건에 전담수사관 6명을 투입했다.
구청, 청소년복지센터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심리 상담과 법률 자문을 돕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해당 고교 학생들이 SNS에 계정을 만들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면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앞서 교사 19명을 검찰에 송치한 '스쿨미투' 파문에 이어 비슷한 사건이 터지자 전교생 95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교원 15명을 분리 조치했고, 과거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1명을 더해 모두 16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교육청이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으면 해당 교사들은 직위 해제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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