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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팝CON리뷰]"지금·여기·다시"‥강성훈 빠진 젝스키스의 #초심 #비상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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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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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가 멤버의 부재에도 여전한 건재함을 뽐내며 팬 옐로우키스와 초심과 비상 그리고 미래를 약속했다.

지난 13-14일 젝스키스는 양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방이동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를 개최해 2만여 팬과 함께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 타이틀 '지금 여기 다시'는 팬송 '세 단어'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젝스키스가 직접 정했다. '지금 여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젝스키스를 뜻하며, '다시'는 따뜻한 추억을 돌이켜 보자는 의미. 팬 '옐로우키스'와 과거와 현재를 지나 앞으로도 행복한 미래를 함께 하자는 바람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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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콘서트 마지막날을 맞은 젝스키스는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마치 콘서트 첫날인것처럼 밝은 인사로 팬들 앞에 섰다. 은지원은 "오늘 하루만큼은 깊은 생각 잠시 접어두시고 많은 함성 부탁드린다"며 "작년의 공연들에는 오프닝에 차분한 느낌으로 했었는데 이번 타이틀이 '지금 여기 다시'인만큼 '초심을 잃지 말자', '다시 한번 비상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오프닝에 힘을 실어봤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데뷔 21주년을 맞은 젝스키스는 체력의 벽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몸은 정말 힘든데 마음은 편하다. 저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교통사고 난줄 알았다. 여러분들도 저희 큐시트 받아가서 집에서 에어로빅 춤을 춰보시면 체력증강에 좋을 것 같다"고 힘듬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입담을 자랑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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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은지원, 김재덕, 이재진, 장수원 등 각 멤버들의 개인별 무대가 빛을 발했다. 먼저 장수원은 달콤한 보이스로 이문세의 '소녀'를 커버했고 은지원은 자신의 솔로2집 수록곡 'Now'로 랩과 퍼포먼스를 펼쳐 뜨거운 박수갈채를 얻었다. 이번 솔로무대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이재진은 자신의 2집 수록곡 'Egoist'로 여전한 퍼포먼스를 뽐냈으며, 김재덕 역시 B.O.B의 'We Still In This Bitch'를 커버. 환상적인 춤솜씨로 환호성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젝스키스 공연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내겐 보일 수 없었던 세상', 'Flying Love'과 '무모한 사랑', '그대로 멈춰' 등 팬들이 좋아하는 '역대급 무대'들도 펼쳐지면서 보는 재미를 한층 더했다.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젝스키스의 무대는 21년 전 그 때를 떠오르게 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함께하고 있는 '옐로우키스'는 떼창으로 무대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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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말미 젝스키스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지원은 "20주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1주년을 지나 22주년을 향해 가고 있다. 그동안 팬들과 많이 만나지 못한게 아쉬운데 양현석 사장님도 말씀하셨듯이 좋은 노래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 앞에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틀 연속 공연에 찾아와주신 옐키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쉬지 않고 연말에 드릴 선물을 위해 노력하겠다. 콘서트 마치고 재정비 시간을 갖고 녹음에 들어가서 빠른 시일 내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사실 이번 젝스키스 콘서트에는 리드보컬 강성훈이 빠지게 되면서 걱정을 많이 사기도 했다. 앞서 강성훈은 팬클럽 횡령,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이게 됐고 팬들의 분노를 사면서 이번 콘서트에 불참하게 된 것. 공연이 얼마 안남은 시기에 강성훈의 불참이 결정되면서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은 안무 등을 다시 맞춰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성훈의 부재가 무색할만큼 젝스키스 4인은 최고의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했고, 젝스키스의 열정가득한 무대에 팬들은 '젝키짱'을 외치며 화답.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해면서 감동을 자아냈다.

앞으로 강성훈의 부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4명의 젝스키스에게도 강한 파워가 존재한다는 것. 이것이 초심 그리고 앞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는 젝스키스의 앞날에 좋은 일이 가득할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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