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굴지 재벌가인 삼성의 맏사위였던 임우재 전 고문이 친분도 통화한 적도 없다던 고(故) 장자연 씨와 무려 35차례 통화한 기록이 발견돼 수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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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삼성가의 맏사위이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남편이기도 했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故) 장자연 씨와 35차례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부진 사장과 2014년 이혼이후 여느 가정과 달랐던 부자지간의 관계를 털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이 사장과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에서도 패소한 임 전 고문에게는 매달 1차례 자녀를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만 인정했다. 임 전 고문은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해 법정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어긋난 로맨스는 결혼에 이르기까지 양가의 반대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가의 집안 차이에 대한 우려에도 두 사람은 1999년 화촉을 밝히면서 임 전 고문은 초고속 승진 대열에 오른다.
그러나 결혼 뒤 임 전 고문의 생활은 그리 녹록치 않았던 듯하다. 그는 2016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손자다. 아들조차 너무 어려웠다”며 삼성가의 맏사위로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MBC는 지난 11일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입수한 장자연 씨의 통화 내역에서 임우재 전 고문의 이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임우재’ 라는 이름의 인물과 장자연씨와의 통화 기록은 35차례였다. 취재진은 진상조사단이 당시 수사 담당자를 불러 임 전 고문을 조사하지 않은 배경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우재 전 고문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장자연 씨를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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