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이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여성들을 지지하지만 고발자들은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멜라니아 여사는 10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냥 누군가에게 '나는 성추행을 당했다'거나 '당신이 날 성폭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왜냐하면 때때로 미디어는 이야기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잘못 묘사하기도 한다. 이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백한(really hard)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리니아 여사의 발언은 그의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성폭력 의혹으로 인해 가까스로 인준을 통과한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멜라니아 여사의 발언이 남편의 감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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