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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god 20년 돌아본 '같이 걸을까', 17년 만에 함께 탄 타임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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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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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같이 걸을까’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god가 17년 만에 함께한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 2층 JTBC홀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오윤환 정승일 PD,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참석했다.

‘같이 걸을까’는 오랜 친구와의 트래킹 여행을 표방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정승일 PD는 “여행 프로그램이 많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솔직한 감정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점 기대해주고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데니안은 “내년이면 20주년인데 앞으로 걸어야 할 길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데 계속 걷기만 해서 이게 방송이 될까 걱정됐다. 우리 멤버들 가만히 두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걱정했다. 개개인의 성격이 고스란히 표현됐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끼리 오랜만에 타지에서 고생하면서 몰랐던 생각들을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손호영도 “제가 혼자 지낸 시간보다 멤버들과 지낸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혼자 있을 때보다 멤버들과 있을 때 진짜 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마음으로 갔다. 옛날 생각도 많이 하고 추억도 많이 쌓았다. 공감도 해주시고 좋은 마음으로 봐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김태우는 기대 포인트 세가지를 꼽았다. 그는 “17년 만에 2주 정도를 같이 붙어 있으며 모든 것을 담아냈다. 기대되는 점이 세 가지 있다. 산티아고의 풍경, 걸어가면서 티격태격하는 케미, 합숙 생활이다.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우리 다섯이 만나니 타임머신 타고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진짜 친구는 어렸을 때 만난 친구들이다. 그때는 마음이 맞아서 만난 친구다. 나이를 만나서 만난 친구는 다는 아니지만 이익을 위해 만난다. 그 사이에서 문제가 생기면 진짜 친구를 찾고, 또 가족을 찾는다. 우리 다섯은 가족이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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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god 섭외에 대해 오윤환 PD는 “트래킹을 팔로우하며 찍는 건 모험이었다. 그래도 해보고 싶던 차에 god와 연락이 닿았다. ‘이 다섯 명은 친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서 힘들어도 저한테 뭐라고 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들끼리 싸울 것 같았다. 그렇게 4월에 기획을 시작했고 빠른 시간 안에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촬영에서 리더 역할을 한 김태우는 “제가 리더 역할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사전에 걱정이 많이 됐다. 보통 트레이닝을 하고 트래킹 출발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멤버들은 스케줄에 쫓기다 보니 준비를 많이 못 했다. 그래서 제가 사전에 전문가 만나서 조언을 구했다. 제가 많이 준비해서라기보다 형들이 귀찮아서 저한테 하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까지 걸어야 할지 정하고 쉬어야 할 곳 알아놓는 정도를 했다. 리더가 아닌 리더 역할을 했는데 그거 때문에 형들에게 더 많이 욕을 먹었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게 데니안은 “정신적 리더는 쭌이 형이지만 지금까지 숨은 리더는 태우였다. 정리도 잘하고 계획을 짜는 것도 잘한다. 이번에도 태우가 공부를 많이 하고 왔다. 형들 네 명은 되도록 태우의 말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태우를 리더로 뽑길 잘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오윤환 PD는 "트래킹 다큐는 많이 나왔는데 직접 하는 예능은 처음이다. '오랜 친구' '내 발로 걷는 여행'을 재밌게 봐 달라. 산티아고에 대한 쏠쏠한 정도보 나오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승일 PD는 "god는 굳이 방송이 아니더라도 진짜 즐기고 있었다. 이 방송을 보시고 오랜 친구들과 같이 걸어봐야겠다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같이 걸을까’는 1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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