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해령)이 왕진진(본명 전준주)과의 이혼 결심과 그 이유를 밝혔다.
낸시랭은 11일 온라인매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진진과 이혼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낸시랭은 “내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대 사채 빛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이 전혀 없었다”며 “돌아오는 것은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뿐이었다”고 현실을 언급했다.
하지만 돈 때문에 이혼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낸시랭은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 폭행으로 대처했다”며 그 수위가 점차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또 지난해 중순 다른 남자와 결혼을 계획했으나 알고보니 이 남자가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고, 그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으며, 그러던 차에 왕진진을 만났다고 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과거 저지른 잘못을 알고 있었지만 그를 믿었다”며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다. 깜짝 결혼 발표 이후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사기 등 왕진진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줄을 이었지만, 낸시랭은 왕진진을 변호하고 당당히 애정을 뽐내며 깊은 신뢰를 드러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부부싸움 중 자택에서 물건을 부수는 등 왕진진이 폭력을 행사해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두 사람의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앞서 10일에는 왕진진의 자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집 욕실에서 쓰러져 있는 왕진진을 지인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 다행히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왕진진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낸시랭과의 관계가 끝났다. 주변 사람들이 아내(낸시랭)를 부추겨 나를 사기꾼으로 몰고 있다”고 불화를 고백한 뒤 “(낸시랭은)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한 상태다. 끝까지 지키고 싶었지만 이미 (낸시랭의) 마음이 떠난 것 같다"며 이혼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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