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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N현장] "철학 NO·꿀잼" 문제작 '미스김의 미스터리', '정글' 아성 넘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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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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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철학 없이 재미를 추구하는 '미스김의 미스터리'는 웃음을 유발하는 '꿀잼 문제작'이 될 수 있을까.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KBS 별관에서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미스김의 미스터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신일 PD, 권혁수, 김다솜이 참석해 취재진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김의 미스터리'는 2017년 제30회 KBS 단막극 극본공모에서 가작을 수상한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보조사무원 미스김과 열혈 신입 인턴 미스터 리가 펼치는 산업스파이 추적 오피스 활극이다. 철학적 주제를 담은 여타 단막극과 달리, 재미 가득한 작품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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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PD는 "'단막이 재밌으면 안 돼? 꼭 철학적이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연성 필요 없이 재밌어 보자' 하는 사악한 욕망이 들었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마음대로 해보라고 말했고, 결과적으로 재밌게 표현이 됐다. 지금까지 단막에서 보지 못했던, 황당무계하다 싶을 정도로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솜 역시 "나도 재미에 대한 욕망이 있다. 재밌는 사람이고 싶은데, 그런 사람은 아니라 재밌는 사람의 힘을 빌려서 그 일부가 됐다"라고 했으며, 권혁수는 "다솜이 항상 더 재밌는 게 없냐고 물었다. 많이 혼났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혁수는 '미스김의 미스터리'에서 폭풍 같은 애드리브로 재미를 더했다고. 그는 "내가 'SNL'로 인한 병이 있다. 말이 많다. 이번에도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제공해달라고 하셔서 애드리브를 많이 했는데 그걸 쓰셨더라. 걱정이 된다. 앞뒤 없는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솜은 "권혁수가 애드리브를 하면 나도 아이디어가 나와서 같이 했다. 감독님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권혁수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드라마의 주연을 맡게 됐다. 이는 6년 만의 일이다. 권혁수는 "6년 만에 첫 주연인데 가슴이 벅차오른다. 꿈을 꾸면 이룰 수 있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다"라며 "내가 예능, 콩트, 드라마 어느 분야든 부족한 건 사실이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은 드라마에서 항상 보좌하고 조력하는 역을 해서 강한 자극을 드리지 못한 듯하다. 이번 드라마 미스터리 역이 '나를 염두에 두고 쓰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맞고 표현하기가 수월해서 너무 재밌었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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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역시 이번 작품으로 색다르게 이미지 변신을 했다. 그는 "그동안 항상 호흡이 긴 드라마를 했는데, 호흡이 짧은 단막극을 선택한 이유는 인물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였다. 또 혁수 오빠가 미스터리를 한다는 말을 듣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다.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스김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작에서 표독하고 못된 악역으로 했는데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미스김의 미스터리'는 SBS 인기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돼 경쟁을 하게 됐다. 부담감은 없을까. 이와 관련 권혁수는 "우리도 '꿀잼'이 있다. '정글'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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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극의 관전 포인트는 뭘까. 다솜은 "캐릭터가 아닐까 한다. 미스터리는 능청스럽고 미스김은 차가운 데다 철벽이다. 그런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PD는 "두 사람의 연기다. '권혁수가 이런 연기도 돼?' 그런 기대감과 재미, 김다솜의 연기, 둘이 붙여놨을 때 '개그 케미'가 시청자들이 기대할 요소가 아닐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스김의 미스터리'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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