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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IPTV 3사, VOD 매출 5년간 81% 증가…프리롤 광고로도 3100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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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의원 "소비자로부터 이중으로 이익 얻은 것…소비자 권익 과도하게 침해"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인터넷TV(IPTV) 사업자의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4년 새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상당한데도 유료 VOD에 광고를 붙여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IPTV 3사의 유료 VOD 수신료 매출액은 2013년 3260억에서 지난해 5900억원으로 5년 간 81%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5년 간 매출액은 KT가 약 1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브로드밴드 6600억, LG유플러스 4000억원 순이었다.

VOD 앞에 붙는 프리롤(Pre-roll) 광고로도 막대한 수입을 얻었다.

최근 5년 간 IPTV 사업자들은 프리롤 광고를 통해 3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KT 1680억원, SK브로드밴드 900억, LG유플러스 580억원 등이다.

신용현 의원은 "네이버, 푹(POOQ) 등 인터넷으로 VOD를 구매할 경우에는 프리롤 광고가 붙지 않는다"며 "사업자가 유료 VOD에 붙는 프리롤 광고를 통해 조금이라도 수익을 얻는다면 이는 사업자가 소비자로부터 이중으로 이익을 얻은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VOD 광고가 방송광고 규제 대상에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제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용자 권익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VOD 프리롤 광고 개수 및 시간 등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협회와 공동으로 VOD 광고 사업자 자율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유료방송시장에서 IPTV는 1400만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사업자가 소비자 권익을 과도하게 침해하진 않았는지, 방통위와 과기부 등 관련부처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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