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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팝인터뷰③]조현재 "젊은 역할은 후배들 몫, 나이에 맞는 연기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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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조현재가 젊은 역할보다는 새로운 역할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조현재는 지난 2000년 CF로 데뷔한 이후 어느덧 연기 경력 2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의 20대와 30대 전부를 연기에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30대의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 조현재가 바라본 자신의 20대와 30대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서울 중구 장충동2가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조현재는 이에 대해 "20대에는 잘생겼다는 자부심도 있었고 자만에도 빠졌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 겸손해졌다"라고 솔직히 얘기했다.

"제가 39살인데 20대만이 갖고 있는 잘생김은 따라갈 수가 없다. 풋풋하고 예쁜 친구들이 얼마나 많나. 제 나이 또래 중에서 잘생긴 배우라는 건 좋다.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러면서 "20대가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이라면 30, 40대는 내제돼있는 느낌이 대사나 눈빛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 같다. 김혜자 선생님만이 할 수 있는 그 나이대 감정들이 있지 않나. 30대다운 연기라는 건 그런 게 아닐까. 30대면 30대다운 게 좋은 것 같고 더 나이가 들면 늙은 역할을 하고 싶고 그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다. 저는 '잘 늙자' 주의다. 후배들이 해야할 젊은 역할을 계속 하기보다는 새로운 역할을 맡고 싶고 제 나이에 맞는 역할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자신의 연기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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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런 그에게 가장 응원이 되는 말은 단순하지만 배우로서 가장 듣기 어려운 말이기도 했다. "'연기 잘해요'가 제게는 최고의 칭찬이다. '연기 너무 잘 봤다 소름끼쳤다'라는 글들을 보면 힘이 나더라. '내가 잘 가고 있는 게 맞겠지' 싶을 때 그런 반응들을 보면 너무 좋다. 늘 듣고 싶은 얘기이고 배우로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인 것 같다."

연기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변신도 두려워하지 않은 조현재. 작품을 향한 애정이 큰 만큼 그는 차기작을 향해서도 열정이 가득했다. "작품은 정말 인연 같이 만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차기작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준비할거고 앞으로는 더 열어두고 제약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는 이어 "캐릭터, 장르적으로 많이 볼 것 같다. 이번 작품은 그 전에 도전하지 않았던 캐릭터이도 했고 이런 캐릭터를 하는 이유도 연기관이나 생활하는 데 있어서 열어두고 싶기 때문이다. 다양한 역할들을 많이 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해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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