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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어게인TV]‘라디오스타’ 이휘향, 털털함+우아함 이미지 변신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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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이휘향의 부드러운 면모가 예능을 통해 드러났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한영롱) 586회에는 알고 보면 세상 여린 국민 악녀 이휘향의 출연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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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휘향은 “이미지 변신을 출연했다고 들었다”는 MC의 말에 “출연도 출연이지만 올림머리까지 하니까 사람들이 말을 못 걸더라. 그래서 이번에 머리를 잘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거듭된 악역, 특히 시어머니나 재벌 사모님으로 악역을 주로 맡았던 탓에 사람들이 나이를 높게 본다고 호소했다.

최명길 또래냐는 질문에 이휘향은 “제가 조금 언니다”라고 설명했다. 집요한 MC들이 “조금이 어느 정도를 표현하는 거냐”라고 캐묻자 이휘향은 “친구일 수도 있고, 언니일 수도 있다는 거다”라고 얼버무렸다.

윤종신이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휘향이 꾸숑 역 최민식의 상대역이었다고 말하자 이휘향은 “상대가 아니라 아들이었다”라고 정정했다. 또 “극중에서는 아들이었지만 실제로는 또래배우다”라고 설명했다. 또 “배우들은 그렇게 나이 안 따진다”라며 나이 논란을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난히 때리는 연기가 많았던 만큼 이휘향의 ‘따귀 콜렉션’도 공개됐다. ‘천국의 계단’ 박신혜, ‘봄날’ 고현정, ‘내 남자의 여자’ 강세정 등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하자 이휘향은 “지나간 일은 잊어버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잊고 싶은 기억”이라며 때리는 입장에서도 힘들다는 점을 토로했다.

함께 출연한 성혁은 이휘향의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과거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을 당시 20대였던 성혁에게 이휘향이 “카메라가 돌면 선후배 관계는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는 것. 자신있게 연기하라는 뜻이 담긴 이휘향의 말에 성혁은 “30대가 돼서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좋은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늘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이휘향은 또다른 배우로서의 포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는 조금 따뜻하고,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 이에 이휘향은 오는 11월 방송될 MBC 새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고 귀띔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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