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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골목식당' 손님 없는 분식집, 백종원 '솔직 평가' 이후 특단 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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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골목식당'캡쳐]


[헤럴드POP=조아라 기자]'골목식당'에서 손님 없는 분식집에 백종원이 솔직한 평가를 내린 후 조치를 취했다.

1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도움이 필요한 신청 식당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성내동 만화거리로 향한 백종원. 백종원은 손님 없는 가게의 특징들을 하나씩 살피기 시작했다.

먼젓번의 중국집에 이어 분식집을 살펴보게 된 백종원. 김성주는 "이 집은 가게를 내놓은지 4개월 된 집이다"라고 얘기했고, 월 매출 파악 불가인 집이며 순이익이 0원인 분식집이라는 것을 추가로 얘기했다.

인수했다는 이야길 들은 백종원은 "인수받으실 정도면 요리에도 자신감이 있으시단 건데"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백종원은 "다들 집에서 칭찬받고 하면서 요식업계로 진출하는 것 같다. 가정용 솜씨와 장사용 실력은 다르다"며 답답한 얼굴을 했다.

분식집 김연예 사장님은 손님이 너무 없자 다이어트용 해독 수프를 끓이거나 웹툰을 정주행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혼잣말을 자주 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이에 백종원은 분식집을 찾아가 직접 방문했다. 분식집 사장님은 백종원이 오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계속해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한참을 노래 부르던 분식집 사장님은 나중에서야 백종원이 가게 앞을 기웃거리는 것을 발견했고 "어떻게 누추한 곳까지 오셨냐"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뭐가 누추해요?"라며 맛있는 메뉴가 무엇이냐고 물은 후 여러 메뉴를 한꺼번에 주문했다.

다섯시가 넘은 지금 시각, 오늘 분식집 사장님은 첫 요리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가게에 대해 잘 알아보기 위해 하나씩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의욕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인수했으나 손님들이 냉정해 꽤나 잘해보기가 어렵다는 분식집 사장님. 사장님은 분식집의 메뉴들에 대해 "내 입맛엔 맞다. 그러나 손님들 입에는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분식집 사장님은 가게에 사람이 많아 처음엔 인수하게 됐다고 말을 했고, 백종원이 "그럼 음식에 문제 있는 거네?"라고 말하니 순순히 "네"라고 대답했다. 영상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사장님의 모습을 지켜보던 조보아는 "엄마가 생각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곧이어 김성주와 조보아가 분식집 김연예 사장을 직접 만나게 됐다. 사장님은 조보아를 보더니 "인형같다"며 미모에 감탄하기도 했다.

원래 이름이 '김태희'였다가 김연예가 되었다는 사장님은 "옛날에는 이름이 두 개인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고, 이에 김성주는 "저도 예전에 집에선 덕현이었다"며 공감했다.

김연예 사장은 두 이름 중 사실 "김태희가 맘에 든다"며 쑥스럽게 얘기했고 김성주는 "그럼 앞으로 김태희 사장님으로 부르는 걸로 하겠다"고 웃었다.

요식업의 길로 들어선 이유에 대해 조보아가 묻자, 분식집 사장은 "저는 가족들이 칭찬하길래 이런 맛을 모두 좋아할 줄 알았었다. 잘될 줄 알았는데 내 맘처럼 안되더라"고 말했다.

김연예 사장과 김성주, 조보아는 다함께 카메라를 통해 백종원이 주문했던 잔치국수와 김밥, 떡볶이 등을 먹는 모습을 지켜봤다.

백종원은 "사장님은 잔치국수를 굉장히 특이하게 삶으시던데?"라고 얘기했고, 김연예 사장은 "원래는 고명도 따로 볶은 후에 넣고 면도 따로 삶고 그랬었는데, 손님이 없다 보니까 정성도 덜 들이게 되더라"고 말했다.

잔치국수를 한 입 후루룩 먹은 백종원은 "맛 없어"라는 한 마디를 솔직하게 내뱉었다. "아무 맛도 안 나요. 어머니 진짜 음식 못 하시네요"라는 솔직한 평가에 김성주는 "저희가 어머니 상처받으시라고 한 얘기가 아니다. 솔직히 상황을 설명해드리려는 것이다"고 얘기했다.

백종원은 어묵에서 나온 기름 때문에 멸치국수의 본래 맛을 망치고 있다며 음식의 정확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밥과 떡볶이도 차례로 맛본 백종원은 한숨을 크게 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백종원은 이후 정확히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어 "정은 많은데 맛이 없다. 들어왔으면 끝장을 보셨어야지. 최후의 선택인 포기까지 생각했으니 더이상 두려워할게 없으시다"며 응원했다.

조보아는 웃으며 사장님의 손을 잡고 "나가지 마세요"라고 말했고, 이에 사장님은 능청스레 "가게가 안나가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 다시 한번 기운을 다잡고 열심히 해보자고 현장에서 얘기했고 사장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백종원은 프라이팬을 비롯해 조리 기구와 조리 방식 등을 하나하나 꼼꼼히 짚어가며 사장님에 도움을 줬고 김연예 사장은 앞으로는 달라져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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