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③]박충선 "마패? 추억하는 분들에 연기로 보답하고파"

배우 박충선/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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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충선이 ‘마패’를 기억해주는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충선이 영화 ‘명당’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주로 소시민 캐릭터를 해왔던 그가 ‘명당’에서는 ‘정만인’이라는 캐릭터로 섬뜩함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박충선은 KBS 2TV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의 ‘마패’ 역으로 얼굴을 알렸기에 그의 이번 ‘명당’ 출연에 ‘마패 아저씨’, ‘마패 삼촌’이라며 반가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박충선은 그때 보내준 큰 사랑을 잊지 못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박충선은 “최근 느낀 건데 큰 사랑을 보내준 그분들께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어린이 드라마 하면서 어린이들의 소중함을 새삼 알게 되고 어린이들 세계를 이해하려고 했다”며 “지나가는 어린이들이 반갑고, 그들과 같은 눈높이로 이야기하는 게 그때부터 생긴 버릇이다”고 전했다.

이어 “큰 사랑을 받고 15년 세월이 지나왔는데 그분들과 다른 작품들로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특별히 고마운 분들인데 당연하듯 지내온 거 아닌가 싶다. 이제는 성인이 된 그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빚 갚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박충선/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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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충선은 “계속 앉아서 순서 기다리는 타자보다 타석에 서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나 늘 현장에서 구르고 살았으면 좋겠다.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할 만큼 해본 배우들도 있는데 난 아직 그러지 못한 것 같다. 많이 안 해봐서 갈증이 있다. 배우는 보여져야 하는 직업이다. 그냥 앉아 있는 게 아닌 현장에서 부딪히는 게 운명이니깐 그런 자리가 많이 생기길 바랄 뿐이다. 어떤 걸 하더라도 현장에 항상 있는, 화면 안에 보여지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박희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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