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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평창 동계올림픽 619억원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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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금 활용 ‘기념 재단’ 설립

바흐 위원장 “IOC 몫 평창 기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약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정부와 강원도는 잉여금을 활용한 스포츠진흥, 발전을 주관하는 기념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대회 성과 및 재정, 사후관리 등에 대한 최종 보고를 마쳤다. 이 위원장은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 후원사 유치 및 지출 효율화를 통해 현재까지 최소 5500만달러(약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 균형재정을 넘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낸 경제올림픽을 실현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어 “당초 2억6600만달러(약 3000억원)의 적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남은 과제는 올림픽 잉여금과 경기장 등 유·무형의 올림픽 유산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이다. 이 위원장은 “총 12개 경기장은 기본적으로 경기 용도로 사용할 것이며, 잉여금을 활용한 스포츠진흥과 발전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며 “잉여금에 대한 IOC의 몫 20%를 한국스포츠 발전을 위해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IOC와 대한체육회(KOC), 강원도가 서명한 ‘개최도시협약서(45조)’에 따라 잉여금은 IOC와 대한체육회가 각각 20%, 조직위원회가 60%를 배당받도록 돼 있다.

기념 재단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협의 중이다. 노태강 문체부 차관은 “재단 설립은 의견 일치를 이뤘는데, 사업 내용에 대한 생각이 달라 조율 중이다. 잉여금의 원금 손실을 피하고 수익 규모에 맞는 사업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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