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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본격 연예 한밤' 구하라VS전 남친 최씨, 최씨 측 "영상 유포? 안전한 공간에 보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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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본격 연예 한밤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구하라와 전 남자친구의 공방전이 공개됐다.

9일 밤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의 공방전을 다뤘다.

앞서 지난 9월 구하라는 남자친구 폭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했다. 이후 전 남자친구와의 공방전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보면 최 씨가 구하라 씨에게 성관계 영상을 보낸다. 제발 유포하지 말라고 애원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최씨는 "안타깝게 생각해서 말을 안 했던 거고 이 상황에서 말하면 조용히 있는 사람만 더 바보같이 만드는 거 같아서 이제는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입을 열었다.

성관계 동영상을 보낸 이유로 "보낸 이유가 제가 원해서 찍은 것도 아니고 제가 가지고 있는 제 휴대폰으로 구하라가 찍었다. 굳이 관계를 정리하는 마당에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고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구하라와 친한 지인은 "구하라는 지금 병원 다니면서 좀 힘들어한다"라고 구하라의 지금 상태를 전했다.

지인은 "그분이 언니한테 사진이랑 동영상 보냈다고 그러고 언론매체에 제보를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 영상이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는데 여자로서 저도 두려운데 언니는 오죽 했겠냐. 당사자이지 않나"라고 밝혔다.

지인은 최씨와 당시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최씨는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영상을 보냈다고 했지만 "협박이 될 수 있지 않겠냐"라고 하더니 통화 영상에서는 "협박이나 그런 게 뭐"라고 말했다.

최씨는 "제 얼굴을 보고 상대방 반응이 내 얼굴에 대해 무디고 네가 사람 얼굴을 이렇게 할 수 있냐고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거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최씨는 몸싸움 직후 제보글을 보내고, 3시간 뒤 다시 제보글을 보냈다.

구하라 측이 협박이라고 주장한다는 입장에 대해 "감정이 격해져서 그 앞에서 말을 하기만 했지 제보를 하려고 했으면 파일 첨부를 했을 수도 있다. 이 친구가 나에게 뭐라도 느꼈으면 좋겠어서 했지만 이성을 놓지는 않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하라 지인은 "관계정리를 한다고 동영상을 보내는 사람이 있냐. 그건 '나 영상 가지고 있다. 너 조심해라. 어디에다 풀지 모르겠다'는 협박 아니냐"라고 말했다.

"구하라가 이전에 영상을 지웠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낸 거냐"라는 질문에 최씨는 "핸드폰 자체가 개인의 것이지만 앨범에 지워지거나 누군가 볼까 봐 저 자신한테 보내는 SNS가 있었다. 구하라가 지웠다고 하는데 그게 SNS상에 남아 있던 거다. 누가 못 보게 안전하다는 공간에 보내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한 기자는 "불안감과 공포감이 있었기에 구하라 씨는 처음에 조용히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한다. 최씨가 협박 가해자로 행동하는 게 있었으니 구하라 씨는 연예인 인생, 여자 인생이 끝나더라도 협박에 대해 밝혀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법조인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하기 위해서는 본인 의사에 반해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제3자에게 반포, 판매, 제공하는 행위에 처벌되는 것이지 동의하에 촬영한 영상을 구하라에게만 보냈다면 특례법으로 처벌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구하라 씨의 입장으로서는 그런 부분이 공개될 경우 연예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구하라 씨가 느꼈던 공포감, 파일을 보내고 난 후의 전 남자친구의 행동을 고려해볼 땐 형법상 협박죄는 가능성 있다"라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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