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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고용지표 악화 흐름 멎나…김동연 “9월 지표 개선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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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산업 위기지역 간담회에서 언급

“이르면 내주 추가대책…기존 틀 탈피”

이데일리

김동연(왼쪽 여섯번째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용·산업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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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지표 악화 흐름이 지난달 개선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용·산업 위기지역 간담회 직후 12일 발표하는 9월 고용지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달보다 개선하길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9월 지표가 마이너스가 아닌 것은 물론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통계청은 오는 12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통계청은 매달 15~64세 인구 중 취업자 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외환·금융위기 때를 빼면 통상 전년보다 20만~40만명씩 늘어 왔으나 올 2월부턴 증가한 취업자 수가 13만명을 밑돌고 있다. 특히 7월엔 5000명, 8월엔 3000명까지 떨어졌다. 9월엔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 부총리 역시 앞선 2일 국회 대정부질문 땐 김광림 의원(자한당)의 관련 질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현 일자리 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여의치 않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르면 내주 고용 관련 중·단기 대책 발표를 목표로 관계 장관 회의와 당·정·청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대책의 형태에 대해선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 주제인 고용·산업 위기지역에 대해선 “거제, 통영, 고성, 울산 순서로 실업률이 전국 평균을 뛰어넘고 지역 경제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지금껏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정책 시차 때문인지 현장 체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관련 사업에 대해선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자체장이 열정을 갖고 각 지역에 맞는 아이이어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예산은 연내 집행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며 “빠른 시간 내에 의견을 정리해 집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조선·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와 군산시, 목포시,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 영암군, 해남군, 울산시 동구 아홉 개 지역을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정하고 각종 지원책을 추진해 왔다. 아이디어 공유 차원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연 부총리 외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8개 중앙부처 담당 실장과 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9개 기초지자체장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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