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하고 "여성이고 사회부총리를 겸하고 있어 더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우려 등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깊이 성찰할 기회이기도 했고 사회부총리, 교육부 장관으로서 여성이 처음 직을 맡는 것에 대해 필요성과 사회적 요구만큼 잘 감당해야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유 부총리에게 "전국적으로 59개 학교에서 '스쿨미투' 계정이 만들어졌고, 이 중 80%가 사립학교"라며 "사립교원들도 공립교원들처럼 성비위 사건에 연루됐을 때 엄격히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협력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곧 현장방문을 해서 실제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스쿨미투의 일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며 "확실하게 성평등 교육과 예방시스템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치유센터를 연결하는 등 종합대책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성비위와 관련해 교육위원을 할 때 공립교원은 처벌을 10년까지 늘려놨는데 사립교원은 여러 한계도 많고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 여야 이견이 없는 법이라고 보고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예방했습니다.
정 대표는 "한국 사회의 사다리를 치우는 데 정시와 수시 문제가 영향을 끼쳤다면 그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각종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수시에 대한 학생부종합전형 불신이 너무 커서 신뢰를 높이는 방향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교 무상교육에 관해서는 "이미 충남과 제주는 도지사들이 하겠다고 했는데 시기를 조금 당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재정 마련과 여러 가능한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고, 정기국회 회기 중에 하면 제일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역의 전문대와 국립대 중심으로 지역 특화된 산업을 반영해 평생교육이든 특성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며 대학 교육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는 유 부총리 측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대전·충북 예산정책협의회 일정 때문에 유 부총리를 만나지 못해 조만간 다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 역시 의원총회와 일정이 겹쳐 유 부총리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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