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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POP초점]조재현, 이번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미투 파문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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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조재현/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조재현이 또 다시 미투(Me too) 의혹에 휩싸였다. 심지어 이번에는 미성년자 성폭행이다.

8일 한 매체에 의해 조재현의 추가 미투가 알려졌다. 한 여성이 14년 전 미성년자일 당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 해당 여성은 지난 7월 조재현에게 억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 측은 다른 매체를 통해 "법률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사안이라 이미 법률적으로 대응하고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조정 재판부에서 이미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조재현 측에 따르면 "원고 측이 이에 불복, 이의를 제기하면서 계속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앞서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운동을 통해 여러 명으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최초 미투 폭로 이후 익명의 여배우들과 촬영장 스태프들은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지난 3월과 8월에는 MBC 'PD수첩'에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기덕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렸던 조재현의 성폭행 폭로를 낱낱이 파헤치며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폭로가 제기됐을 당시 그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하며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6월 조재현은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그는 갑작스럽게 입장을 선회하며 "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하기도.

이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났다. 심지어 이번 피해자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여성. 조재현 측은 재판부에서 이미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며 떳떳한 모양새다.

하지만 이미 수 차례의 미투 폭로로 인해 조재현의 입지는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여기에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까지 추가되며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른 게 사실. 조재현 측은 "누구도 성폭행하지 않았다"며 당당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그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조재현을 향한 미투 폭로는 여기에서 끝날까, 아니면 추가 폭로가 또 다시 이어질까. 미투는 국내에서 한동안 잠잠해졌지만 조재현에게만큼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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