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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김희선의 몸에 들어간 김해숙이 "난 을지해이다"라며 바뀐 운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N '나인룸'에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분)과 장화사(김해숙 분)의 몸이 바뀌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장화사는 을지해이의 몸에 들어간 자신을 보고 크게 놀랐다. 뺨을 쳐봐도 아픔을 느꼈고, 자신의 몸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것을 보고서야 실감했다.
장화사는 사형수로 복역하던 자신의 시절을 돌아봤다. 사형을 선고 받고 먹고 자고 기도하는 것을 반복하던 자신을 회상했다.
이어 장화사는 을지해이의 몸으로 교도소 밖을 정신없이 뛰었고 "신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의 기도를 들어줬다"며 "을지해이는 신이 허락한 구명보트였다"고 독백했다.
이후 을지해이의 몸에 들어간 장화사와 장화사의 몸에 들어간 을지해이는 혼란을 느꼈다. 더욱이 당장 교도소로 들어가게 된 을지해이는 하루하루가 고역이었다.
을지해이는 병원에 입원하던 중 보인 장화사를 보고 달려들었다. 자신의 몸에 들어가 있는 장화사에게 크게 분노했으나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정신 질환자로 몰려 교도소가 이감될 위기에 처했다.
반면 을지해이의 몸에 들어간 장화사는 34년만에 자유를 느꼈다. 화려한 을지해이의 집에서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고 달라진 서울의 모습을 보며 서럽게 울었다.
또 이날 장화사는 자신이 죽인 인물이 기산(이경영 분)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또 을지해이의 집에서 기산이 추영배의 이복형 이름으로 살고 있음을 깨닫고 을지해이의 몸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결국 장화사는 이감되는 을지해이의 교도소에 찾아갔다. 장화사의 몸에 들어간 을지해이는 장화사를 발견, 달려가 따졌다. 이에 을지해이의 몸에 들어간 장화사는 "난 변호사 을지해이다"라며 "넌 누구니"라고 말해 앞으로 뒤바뀐 몸으로 해나갈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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