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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8건 이상 발생…전년比 1936건↑
-2014년 이후 매년 증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지난해 1만303건의 데이트폭력이 발생했지만, 구속률은 4%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만303건의 데이트폭력이 발생해 하루 평균 28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8367건) 보다 23.1% 늘어난 것으로, 하루에 5건 이상 더 발생한 수치다.
데이트폭력은 2014년 6675건이 발생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데이트폭력 사건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구속률은 매우 낮다.
지난해 데이트폭력 발생에 따른 구속률은 4.0%로, 전년(5.4%)보다 1.4%p 낮아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2017년 기준 경기도에서 2657건(25.8%)로 가장 많았다. 2016년보다 7.7%p 증가해 서울을 앞질렀다. 서울이 2336건(22.7%), 인천 749건(7.3%), 경남 652건(6.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33.3% 증가한 충남이었다.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충북(-25.4%)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경찰이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해 ‘데이트폭력 근절 TF’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트폭력을 예방하는 것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며 “사회 전체의 안전망 구축과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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