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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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고용동향을 두고 “녹록지 않다”며 ‘마이너스(-)’ 지표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9월 고용동향이 8월에 비해 어떨 것 같은가’란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쇼크에 대해 부총리로서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 요구엔 “(올해) 하반기 고용실적 현황에 대해선 경제운용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면목이 없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가슴에 숯검댕이를 안고 사는 것 같다”며 “정책적으로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용성을 볼 때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도 있다고 여러 차례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김 의원이 청와대 경제라인과 기재부 등 경제부처 간 견제를 촉구하자 “내부적으로는 경제팀과 청와대 간에 직설적이고 과감하고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심지어 대통령 면전에서도 분명하게 치열한 토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깥에는 (청와대와 부처 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안에서는 치열하고 직설적이고 비판적인 토론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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