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판매분 2천344장 6분 만에 매진…인터파크서도 90% 이상 팔려
2013년 10월 브라질전 이후 5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 가득 들어찰 듯
입장권 티켓이 매진된 칠레와 평가전 관중들의 환호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간 평가전(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상암벌을 붉은 물결로 가득 채운 관중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우루과이전 티켓 판매를 시작했는데,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전체 판매 가능 좌석 5만5천여 장 가운데 92%에 가까운 5만501장이 팔려나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팔고 남은 경기 입장권을 현장 판매분으로 돌리지만 지금 같은 티켓 판매 속도로는 우루과이전 입장권이 매진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대표팀의 공식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에 할당된 입장권은 창구 판매 6분 만에 2천344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축구 붐이 일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창구 판매 티켓이 당일 매진되기는 처음인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인당 4장씩 살 수 있는데 중장년층 구매자도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이 5년여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A매치가 만원 관중을 이룬 건 2013년 10월 12일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관중 6만5천여 명)가 마지막이었다.
앞서 대표팀의 9월 A매치였던 코스타리카전(7일 고양종합운동장)과 11일 칠레전(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두 경기 연속 매진됐다.
'벤투 효과' 축구대표팀 경기 5년만에 매진 |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맞붙을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5위의 강팀인 데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 축구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었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데다 벤투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상승 작용하면서 티켓 판매 호조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 "선발 명단 큰 차이 없는 이유…뼈대 유지하는 과정" / 연합뉴스 (Yonhapnews)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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