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11명 검찰 송치 이어 나머지 8명 추가로 넘겨
고교생 10명 중 3명 성희롱 경험…'스쿨미투 지지' 이어져(CG)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스쿨미투'로 불리는 여자고등학교 성희롱·성추행 폭로 사건 수사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다.
1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된 해당 학교 교사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이 사건 관련 교사는 모두 19명이다.
나머지 교사 11명은 사흘 앞서 지난달 28일 검찰로 넘겨졌다.
이들 교사는 올해 3학년 학생들이 입학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제자들을 추행하거나 희롱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광주시교육청 수사 의뢰로 올해 8월 1일 시작됐다.
시교육청은 교사 다수가 제자를 지속해서 성추행, 성희롱했다는 폭로를 접하고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학생 180여명이 피해를 호소했다.
교육청 조사를 통해 어떤 교사는 '너는 내 이상형이다'며 여제자와 어깨동무를 하고, 다른 교사는 여고생의 등을 쓰다듬으며 브래지어 끈을 만졌고, 일부 교사는 제자 허리와 엉덩이를 툭툭 치거나 쓰다듬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직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이 앞으로 새로운 피해 사실을 진술하면 검찰에 추가 자료를 제출하거나 형사입건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성추행 가해 교사로 지목된 교사 19명은 관선 이사로 구성된 재단 이사회에서 직위 해제된 상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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