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형사재판 불출석 알츠하이머 투병중 (CG)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광주에서 무력진압을 주도했다"며 역사 재정립을 촉구했다.
5·18기록관은 27일 보도자료를 내 '12·12 및 5·18 사건' 검찰 수사자료 및 법원 판결문, 보안사가 펴낸 '제5공화국 전사(前史) 등을 토대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 행적을 재구성했다.
40여 건의 증언기록을 제시하며 신군부 최고 권력자였던 전두환 사령관에 의해 5·18이 반인도적 범죄이자 집단학살로 치달았다고 설명했다.
5·18기록관은 전두환 사령관이 5·18 항쟁 기간 격일로 열린 국방부 대책회의에 참석한 사실과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를 지휘한 최웅 11공수여단장에게 격려금 전달을 지시했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그가 당시 사실상의 계엄사령관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계엄군 자위권 발동을 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했고, 당시 발언을 정리한 문건에 '전(全) 각하'로 등장하는 대목 등을 토대로 군 지휘체계 최정상에 전두환 사령관이 자리했다고 덧붙였다.
5·18기록관 관계자는 "5·18 시민학살 최고 책임자가 전두환임을 증명하는 기록이 수두룩한데도 당사자만 이를 부정하고 있다"며 "회고록 관련 재판을 5·18 역사 재정립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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