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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너하임(미국), 서정환 기자] 홈런 바람을 몰고 온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신인왕에 도전한다.
LA 에인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호세 브리세뇨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은 에인절스(76승 81패)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지구 최하위 텍사스(66승 90패)는 90패를 당했다.
오타니 대 추신수의 한일타자 맞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오타니는 3번, 추신수는 톱타자로 각각 지명타자로 출격했다. 초반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추신수를 압도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애드리안 샘슨의 초구 146km 싱커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시즌 21호 홈런을 신고하며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홈런과 동률을 이뤘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3회말 1사 1,2루에서 다시 등장했다. 오타니의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나온 타구가 1루수 정면을 향하면서 병살타로 연결됐다. 오타니는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오타니는 5회 삼구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가 4-3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오타니가 나왔다.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못 살렸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오늘도 맞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부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는 3회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로 죽었다. 추신수는 8회에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오타니는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4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의 추신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한일을 대표하는 타자들의 자존심 대결은 오타니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너하임(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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