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몰카 민원 2014년 49건→지난해 216건
-냉난방ㆍ유실물 민원 등도 매년 급증
-“음식 못 먹게 해달라” 1~8월만 819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로 들어오는 주요 민원이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5년 8개월간 공사가 이용객에게 받은 주요 민원 수는 199만9317건이다. 이 안에는 동영상 촬영(몰카), 냉ㆍ난방 조정, 유실물 신고 등이 포함된다. 2013년 20만7847건, 2014년 26만3346건, 2015년 32만4867건, 2016년 42만362건, 지난해 43만5090건 등 불만 목소리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해 1~8월 민원 수는 34만7805건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범죄 처벌이 뒤따르기 쉬운 몰카 민원의 증가세다.
2013년 불과 34건에 불과했던 몰카 민원 수는 2014년 49건에서 2015년 121건으로 껑충 오르더니 2016년 134건, 지난해 216건, 올해 1~8월만 366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를 기준으로 보면 2호선(136건), 7호선(54건), 5호선(49건), 3호선(45건), 6호선(29건), 4호선(28건), 1호선(20건), 8호선(3건)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시 1~8호선 한 곳도 빠짐없이 몰카 민원 수가 많아졌다.
여름ㆍ겨울이면 쏟아지는 냉ㆍ난방 민원, 시도때도 없이 접수되는 유실물 신고 민원도 예외 없이 매 해 많아졌다.
냉ㆍ난방 민원은 2013년 17만8944건, 2014년 23만1196건, 2015년 28만7225건, 2016년 37만9061건, 지난해 39만3692건, 올해 1~8월 30만7172건 등이다. 유실물 신고 민원도 같은 기준 2만8869건, 3만2101건, 3만7521건, 4만1167건, 4만1182건, 4만267건 등 상승세에 있다. 두 민원 다 2호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8호선에서 가장 적게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개로 공사가 지난 2015년부터 따로 집계중인 음식물 섭취 관련 민원도 계속 늘고 있다.
2015년 218건, 2016년 233건, 지난해 572건, 올해 1~8월 819건 등이다. 피자와 치킨, 햄버거 등 때문에 이른바 ‘후각 테러’를 받고 있다는 민원이 대부분이다. 특히 올해 1월 서울 버스 안에 포장돼 있지 않은 음식물을 들고 탈 수 없다는 조례가 통과된 후 ‘지하철도 버스처럼 음식 반입을 못 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 지하철 민원신고ㆍ상담문의 전화를 1577-1234로 받고 있다. 전화를 건 후 안내말에 따라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용객 불편 개선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라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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