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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찰리 블랙몬이 본 류현진 “구질 다양한데 제구까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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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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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본 류현진(31·다저스)은 어떤 투수일까.

류현진은 지난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5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4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서 6승에 도전한다.

콜로라도전에서 류현진은 신종커터를 비밀무기로 들고 나왔다. 기존의 커터에서 그립을 살짝 바꾼 커터는 타자들의 허를 찔렀다. 류현진 상대 타율이 통산 6할2푼5리로 ‘천적’이라 불렸던 놀란 아레나도가 결정적인 순간 범타 두 개를 치면서 3타수 1안타로 매운맛을 제대로 봤다.

긴 수염이 매력적인 톱타자 찰리 블랙몬 역시 류현진이 어려워하는 대표적인 타자다. 블랙몬은 3회 류현진과 8구 승부 끝에 커터를 때려 2루타를 만들었다. 이날 류현진의 커터를 제대로 공략한 유일한 타자였다.

경기 후 블랙몬과 만나 류현진에게 강한 비결을 물었다.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오히려 작년에는 내가 류현진을 상대로 약한 편이었다”고 했다. 실제로 블랙몬의 2017시즌 류현진 상대 타율은 1할8푼2리에 그쳤다. 블랙몬은 류현진 상대 통산 3할3푼3리를 치고 있다.

블랙몬은 “류현진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직구 등 다양한 구질을 갖고 있다. 코너를 찌르는 제구도 완벽하다. 어떤 공이 어디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투수다. 그래서 타자입장에서 치기 어렵다”고 거들었다.

류현진의 의견도 같았다. 그는 “결국에는 제구인 것 같다. 나는 공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제구가 되지 않는 날에는 힘들다. 오늘도 커터에 살짝 변화를 줘봤는데 잘 통한 것 같다”고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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