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소비 견고하지만 대내외 리스크 요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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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상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달 고용을 견인했던 서비스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정책적으로 주의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교해, 불과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60.9%를 보였고, 실업률은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렸던 2000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최대치인 4.0%까지 상승했다.
김 부총리는 “재정을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하며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려는 취지는 있지만, 재정만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란 입장을 보였다. 이는 혁신성장과 기업 기 살리기 등이 중요하며 재정이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그는 다만 재정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며 직접 일자리 창출 외에도 실업급여, 전직훈련 등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수출·소비가 견고한 모습이지만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있다”며 산업구조나 중장기적인 경제 체질 측면에서 유의해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18시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미·중 무역갈등 등을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하며 세계 경제 전망을 0.1%p 낮춘 3.7%로 내리고,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2.7%와 2.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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