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신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용상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이 감소한 뒤 8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취업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10만명대에 그치고 있다. 당시엔 2008년 8월 17만7000명에서 2010년 2월까지 10만명대에 머물거나 더 낮았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숫자가 높았다.
김 부총리는 재정을 통해 고용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는 "재정을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려는 취지는 있지만, 재정만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재정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며 직접 일자리 창출 외에도 실업급여, 전직훈련 등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 상황과 관련해선 "수출ㆍ소비가 견고한 모습이지만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있다"고 봤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7%로 낮췄다. 지난 5월 발표한 본 전망(3.0%)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OECD는 내년 성장률 전망도 본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낮은 2.8%로 조정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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