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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생활관 여생도 숙소 화장실에 1년간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11일 화장실을 청소하던 여생도가 숨겨져 있던 스마트폰을 발견해 훈육관에게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스마트폰은 3학년 김 모 생도가 설치한 것으로, "말하면 퍼트려 버리겠다"는 글이 적힌 종이에 싸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헌병 조사 결과, 김 생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11차례에 걸쳐 화장실 여러 곳에 몰카를 설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생도는 여생도의 생활관이 개방되는 체육 활동 시간 등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사 측은 김 생도를 분리조치 했다면서, 오늘 교육운영위원회를 열고 김 생도가 퇴교 조처되면 경찰에 사건을 넘길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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