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흑돌백돌]우승상금 3억 3000만원, 초대형 세계기전 탄생 外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박정환 9단.


우승상금 3억 3000만원, 대형 세계기전 천부배 탄생
우승상금 200만 위안(약 3억 3000만원)이 걸린 대형 세계기전 ‘천부(天府)배’가 탄생했다.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이 20일 중국 베이징 레이크뷰 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 및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3개월의 장정에 돌입한다. 모두 32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추첨을 통해 두 개조에 각각 16명씩을 배정한 후 단판 토너먼트로 각조 1, 2위를 결정한다. 21일에는 각조 16강, 23일 각조 8강, 25일 각조 4강, 26일 각조 결승전이 중국기원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각조 1, 2위는 12월 21일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 대결을 펼치며 4강 승자는 23일부터 결승 3번기를 통해 초대 챔피언을 결정짓는다. 한국은 7명의 선수가 대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랭킹 1, 2위 박정환·신진서 9단이 랭킹 시드를, 랭킹 3위 김지석 9단과 8위 강동윤 9단이 국가대표 시드를 받았다. 랭킹 6위 이동훈 9단과 10위 최철한 9단은 국내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창호 9단은 주최 측 와일드카드를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올해 여섯 차례의 개인전 우승을 거머쥔 박정환 9단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 3회 몽백합배에서 우승하며 세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성공한 박정환 9단은 현재 누적상금 10억원을 넘어서며 연간 최다 획득 상금 1위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최다 상금 1위 기록은 2014년 이세돌 9단이 획득한 14억 1000만원이다. 현재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 진출해 있는 박정환 9단이 삼성화재배와 천부배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 올리면 17억원을 상회하는 상금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서울

김채영(왼쪽) vs 서봉수.


숙녀팀, 김채영 끝내기로 지지옥션배 2연패
김채영의 끝내기로 숙녀팀이 지지옥션배를 2연패했다. 숙녀팀 김채영 5단은 지난 1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0국에서 신사팀의 마지막 보루 서봉수 9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본선 무대에 선 김채영 5단은 본인의 본선 첫 승을 팀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채영 5단은 “그동안 바둑을 두지 않고 우승해 놀림을 받았는데 오늘 본선 첫 승으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숙녀팀 선수들이 대국 전이나 끝났을 때 휴대전화로 응원도 해주고 해서 좋았다. 다들 너무 수고했다”고 팀원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이로써 숙녀팀은 12승 8패로 신사팀을 꺾고 통산 일곱 번째 우승으로 신사팀에 두 발 앞서가게 됐다. 숙녀팀은 첫 주자 도은교 초단이 3연승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이유진 2단이 2승, 강다정·송혜령 2단이 각각 1승씩을 거둔데 이어 오유진 6단의 3연승과 조혜연 9단의 1승 추가 후 김채영 5단이 피니시 블로를 작렬했다. 반면 신사팀은 이성재 9단이 3연승, 김동면 9단이 2승, 최규병·윤현석·서봉수 9단이 각각 1승씩을 보탰지만 숙녀팀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 2000만원이 주어졌다.

스포츠서울

김대용-김수진, 백년가약 맺어
김대용 6단(33)과 김수진 5단(31)이 10월 14일 웨딩마치를 울리며 국내 일곱 번째 프로기사 부부가 된다. 교제 3년 만에 결혼에 골인한 김대용·김수진 커플은 발리 신혼여행을 마치고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김대용 6단은 2002년 제94회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으며 제10기 박카스배 천원전 8강 등 각종 본선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대용 6단은 현재 충암바둑도장에서 후학 양성 힘쓰며 박하민 4단, 허서현 초단 등 많은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김수진 5단은 2001년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으며 동생 김대희 7단과 남매 기사로 유명하다. 제2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본선, 제11기 프로여류국수전 본선 등 여자세계기전 및 국내기전 본선 무대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서귀포칠십리 4지명으로 선발돼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했다. 프로기사 부부는 2004년 김영삼·현미진 부부가 첫 커플 탄생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이상훈·하호정(2005년), 박병규·김은선(2011년), 최철한·윤지희(2012년), 윤재웅·김세실(2015년), 김진훈·김혜림(2016년) 커플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다.

스포츠서울

제13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 성료
세계바둑인들의 대축제 제13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지난 8일~14일 전북 부안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열렸다. 9일 열린 개막식에는 각국 대표선수단 및 내빈이 참석하여 대회개최를 축하했다. 이튿날인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열린 본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One Baduk, One World’, 즉 ‘바둑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었다. 올해는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5개국, 유럽 31개국, 미주 11개국, 대양주 2개국 등 전 세계 59개 국가(각국 대표 1명)가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대회는 스위스리그 6라운드, 총호선, 덤 6집반, 제한시간 40분 30초 3회로 치러졌다. 그 결과 중국의 뤼리옌(Liyan LYU) 아마7단이 6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찬호 아마7단이 페루,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홍콩을 차례로 꺾으며 6라운드에 올랐으나 결승에서 뤼리옌에게 져 아쉽게 준우승했다. 그 뒤를 이어 일본 무라카미 후카시가 3위, 홍콩 치힌 찬이 4위를 기록했다. 올해 6월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 우승자로 경계의 대상이었던 대만 잔이디엔은 예상 외로 7위에 머물렀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