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계정 통해 성희롱 폭로…경찰 내사 착수
부산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차별적 발언을 수차례 해 왔다는 의혹이 SNS에서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사진=SNS 캡처) |
부산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차별적 발언을 수차례 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서부교육지원청의 수사 의뢰로 사하구 A중학교 B교사의 성희롱 발언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한 계정에 A중학교 B교사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희롱적 발언을 해왔다고 폭로하는 미투(Me Too) 글이 게재됐다.
해당 SNS 게시글과 댓들에는 B교사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빨리 성장한다. 중1 여학생들만 보아도 나올 덴 나오고 들어갈 덴 들어갔다", "화장하는 여자는 술집 여자다", "너희들은 아기를 5명씩 낳아야 한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A중학교는 SNS에 첫 글이 올라오고 하루 뒤인 13일 서부교육지원청에 알렸다.
이어 학교 측과 교육지원청은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B교사의 성희롱적 발언을 조사해 20여건의 피해를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앞으로 교육청과 함께 1~2학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또 현재 B교사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경찰은 "전 학년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B교사의 성희롱적 발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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