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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방 17개에 '몰카' 설치한 몰카범, 체포 당시에도 영상 보고 있더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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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방 17개에 '몰카' 설치한 몰카범, 체포 당시에도 영상 보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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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 / 그래픽=아시아경제 DB

몰래카메라 / 그래픽=아시아경제 DB


'몰래카메라(몰카) 탐지 달인'으로 알려진 손해영 씨가 일상 속에서 몰카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손 씨는 지난 14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이 (몰카가) 불안해 송곳을 들고 다닌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거 자체가 불편하고 위험하다. 클립이나 머리핀 등으로 (의심되는) 구멍을 찔러보라"고 말했다.

또, 손 씨는 "빨간색 셀로판지를 손톱 크기로 잘라 휴대전화 뒤쪽 카메라 부분과 플래시 부분 두 군데 동시에 덮어 카메라를 작동하면 된다. 몰카가 있을 경우 카메라를 비춰보는 것만으로 액정에 반짝반짝하는 게 잡힌다"라며 "미심쩍은 구멍이 많으면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촬영한 사진을 확대했을 때 몰카가 (구멍 안에) 있다면 약간 시커먼 색으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씨는 지난 7월 모텔에 몰카를 설치한 뒤 4년간 불법촬영을 해온 40대 남성을 경찰이 검거했을 당시 수사에 자문을 주기도 했다. 이 40대 남성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서울 서초구 인근 3개 모텔에 투숙객으로 들어가 객실에 총 17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최근까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이 이렇게 촬영한 불법 촬영 영상은 2만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이 남성은 모텔 대실을 해 갈 때마다 TV 속에 카메라를 심어놨다. 이런 식으로 (범죄를) 한 달 넘게 준비한 것 같다. 와이파이 회로를 개조해 몰카 영상이 24시간 남성에게 송출됐고 실시간 보기는 물론 심지어는 생중계도 가능하다"라며 "경찰에 검거될 당시에도 이 남성은 (모텔에서 송출된) 몰카 영상을 보고 있었다. 몰카는 0.1㎝ 정도기 때문에 그동안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8년간 몰카 탐지 일을 하면서 샤워기 헤드에서 방수로 된 카메라를 본 적이 있다. 샤워기 헤드가 구멍이 많기 때문에 그분 샤워하는 모습이 다 (카메라에) 찍혔다"면서 "최근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잔, 아기들 음료수를 개조해 실시간 무선으로도 영상을 찍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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