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코치들과 한 아파트서 생활…가족도 이주 예정
칠레전 직전의 파울루 벤투 감독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이었던 9월 A매치 2경기를 마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국내 거주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한 벤투 감독은 입국 후 경기도 고양 M호텔을 임시 숙소로 사용해 왔으나 일산에 아파트를 마련해 곧 계약 절차를 진행한다.
포르투갈 출신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도 벤투 감독과 동선이 비슷하기 때문에 같은 아파트 단지의 집을 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까운 일산에 집을 얻어달라고 요청했고, 곧 계약할 아파트를 둘러본 뒤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에는 벤투 감독과 코치들의 포르투갈에 있는 가족들이 이주해 함께 생활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에게 부탁해 파주 NFC 안에 회의할 수 있는 사무실 공간을 마련했고, 대표팀 소집 기간이 아닐 때에도 파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벤투 감독과 코치들 |
벤투 감독의 입 역할을 하게 될 통역 직원도 곧 결정된다.
축구협회는 영어와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사람을 대상으로 통역을 모집했는데, 총 69명이 지원해 현재 면접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통역을 뽑는 데 벤투 감독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면접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10월 A매치 전에는 통역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9월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한 벤투 감독은 당분간 휴식하며 10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평가전을 준비한다.
벤투 감독은 다음 주 중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휘할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연령대별 감독들과 만나며, 24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에 참석한다.
K리그 경기장을 돌며 새로운 대표팀 후보 선수들을 점검하는 벤투 감독은 10월 1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8일부터 파주 NFC에서 10월 A매치를 대비한 담금질을 지휘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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