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수원 권영준 기자] 장현수(27·FC도쿄)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장현수를 향한 시선이 여전히 차갑다.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의 평가전에 나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이날 무승부로 9월 2차례 평가전은 1승1무로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 의미가 있다. 과정에서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는 아니다. 역동적인 역습으로 칠레를 흔들었다.
다만 아쉬운 장면은 경기 막판에 연출됐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장현수가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했다. 그런데 패스가 짧았다. 칠레 ‘인종차별’의 중심에 있는 디에고 발데스가 공을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쳤다. 마지막 슈팅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한국은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마지막에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장현수는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슈틸리케 감독부터 신태용 감독까지 장현수를 중용했다. 하지만 경기마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도 장현수를 선발했다. 9월 A매치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명단에 올렸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등 2가지 포지션을 맡겼다. 하지만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여전히 치명적인 1번의 실수가 오점을 남겼다.
장현수는 경기 후 "뭐라고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주위를 살피지 못했다. 그 상황이 90분 보다 길었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줄여야 한다. 모두 내 잘못이다. 보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이 10월 A매치에서도 장현수를 선발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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