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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한국 칠레] 칠레 ‘압박’에도 벤투호 ‘역습’ 날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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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수원 권영준 기자] 칠레의 빠르고 역동적인 압박에 흔들렸다. 그렇다고 피하진 않았다.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에 나섰다. 한국은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격돌해 2-0으로 승리했다.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4만760석이 모두 팔렸다. 2경기 연속 매진이다.

칠레는 강한 상대였다. 코파아메리카 2회 연속(2015, 2016년) 정상에 올랐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에 오른 강호이다. 실제 칠레는 이날 정확한 타이밍에서 강하고 역동적인 압박으로 대표팀을 괴롭혔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칠레가 보여준 수비 조직력은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의 압박에 대표팀도 흔들렸다. 빌드업이 원할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골키퍼로 향하는 백패스가 많았다. 칠레는 골키퍼 김진현이 위치한 곳까지 압박에 나섰다. 이에 김진현도 당황했다. 클리어 볼 대부분이 칠레 선수 앞에 떨어졌다.

우선 수비진에서 전방으로 빌드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백패스를 돌린 것이 문제였다. 과감한 빌드업이 필요했다. 백패스 이후 김진현의 볼 처리도 안정감을 줘야 한다. 잣은 실수는 수비진에 부담감을 가중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공격진을 활발했다. 측면 수비수 이용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어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어갔다. 손흥민도 맹활약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지만,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뛰는 모습이었다. FIFA 랭킹 12위 칠레도 천하의 손흥민은 무서워했다. 거친 파울을 범하며 견제했다.

벤투 감독의 주문대로 황희조를 필두로 손흥민 황희찬 남태희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날카로운 역습을 진행했다. 탈압박의 아쉬움을 공격 자원의 활동력으로 커버했다. 후반전 키워드는 탈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4-2-3-1 카드를 꺼내들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공격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남태희(알두하이) 황희찬(잘츠부르크)가 포진했다. 중원에서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빗셀고베)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홍철(상주) 김영권(광저우) 장현수(도쿄) 이용(전북)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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