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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교수와 극단 전 대표를 기소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전주지방검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전북 전주 한 사립대 교수 ㅂ씨와 지역 유명 극단 전 대표 ㅊ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ㅂ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학생 등 4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성들을 차에 태운 뒤 강제로 키스하거나 얼굴 등 신체를 더듬고 입맞춤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고백이 잇따르자 ㅂ씨는 지난 3월 초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폭로는 끊이지 않았다. 한 피해자는 “ㅂ씨에게 성추행당한 뒤 입막음용으로 그에게서 5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ㅊ씨는 2013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극단 여배우 3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26일 극단 한 여배우가 ㅊ씨의 추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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