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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POINT] '손-황 듀오' 가동될까? 벤투호의 많지 않은 '실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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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손흥민-황의조 듀오가 칠레와의 경기에서 손발을 맞춰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는 두 선수의 조합을 실험해볼 기회가 많지 않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KEB 하나은행 초청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남미의 강호' 칠레를 잡고 2연승으로 9월 A매치를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한국이 공격라인을 어떤 조합으로 들고 나올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것은 손흥민과 황의조의 동반 출전여부다. 벤투 감독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황의조 듀오를 A매치에서 실험해볼지가 관건이다.

사실 이 조합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재 한국이 바라보고 있는 대회는 내년 1월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이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차출을 위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1, 2차전을 불참하기로 합의했다. 손흥민이 벤투호와 함께할 수 있는 경기는 칠레전을 비롯해 10월에 열리는 A매치 두 경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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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입장에서 손흥민-황의조 듀오를 실험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이 조합이 아시안게임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 중 3개는 황의조가 골로 연결했다. 슈팅력이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로서 상대편 수비수들을 밀착수비하게 만드는 손흥민과 최근 위치선정 및 결정력이 물오른 황의조는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이 조합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황의조가 손흥민과 달리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고, 손흥민은 후반 37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하지만 이번 칠레전에서도 두 선수의 선발 출전을 100% 장담할 수는 없다. 올해 프리미어리그와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무대를 뛰었던 손흥민에게 혹사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다만 벤투 감독은 10일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이 칠레전을 치를 수 있는 컨디션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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